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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생생협동조합 창립 “베이비부머·청년 귀촌귀농 돕는다”

등록 2014-04-24 21:46

 

 2000년대 이후 귀농·귀촌이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귀농·귀촌 가구수가 2001년 약 900호에서 2013년 3만2000호로 크게 늘었다.10여년 만에 30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흐름을 계속 확산하자는 뜻을 가진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귀향·귀촌·귀농을 지원하는 ‘생생협동조합’은 21일 서울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생생협동조합엔 농업, 사회적 경제, 비영리 영역 학자, 활동가와 시민 등 7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다. 생생협동조합은 베이비붐 세대와 청장년층들이 소도읍을 포함한 농촌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을 지원한다. 대도시에서 지역으로 이주하기 전 교육 및 상담, 자산관리 및 자산의 이전, 부동산 및 건축, 일자리 제공 등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먼저 이주한 귀농·귀촌인들이 새롭게 이주하는 도시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러한 조합의 활동을 통해 2023년까지 100만명의 조합원을 모집하고 30만명의 귀향·귀촌·귀농을 지원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150여개 농촌 및 도농복합 시군에 귀농·귀촌 인구가 평균 2000가구씩 늘어나는 효과를 낳게 된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정영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생생협동조합은 농민의 감소, 농촌지역의 활력 저하 문제뿐만 아니라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며 “생산 위주의 경제에서 생활 위주의 경제로, 경쟁의 시장경제 일변도에서 공동체의 사회적 경제로 폭을 넓혀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생생협동조합은 사단법인 국민농업포럼의 귀농귀촌특별회가 중심이 되어 추진되어 왔다. 국민농업포럼은 농민만의 농업을 넘어 국민 모두의 농업을 만들어 가고자 꾸려진 시민단체 연대운동 조직이다. 지난 3월3일 발기인대회를 열었으며 이달 21일 창립총회 및 토론회를 거쳐 오는 6월21일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의 이름을 ‘생생’으로 지은 데 대해 정영일 이사장은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신바람 나는 행복한 세상을 뜻한다”고 말한다. 중국의 고서 서경의 ‘생생지락’에서 따 세종대왕이 국정철학으로 삼은 말이기도 하다. 그는 “대도시 생활에서 한계를 느끼는 베이비부머, 청년 등 잠재력 있는 경제주체들이 지역사회로 이주해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경제 영역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한겨레경제연구소장 h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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