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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발생한 삼성 금융계열사의 데이터를 백업하는 삼성에스디에스(SDS) 건물 화재로 인해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소비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삼성카드 이용자들은 인터넷 카드결제, 홈페이지와 앱을 이용한 모든 서비스 등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23개 체크카드 제휴 금융사 가운데 18곳의 체크카드 이용이 정지된 상태다. 새마을금고, 농협, 국민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광주은행, 삼성증권, 동부상호저축은행 제휴 체크카드 이용도 제한된 상태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27개 은행의 자동화기기와 인출기계에서 현금서비스도 받을 수 없는데다 문자 알림 서비스도 중단돼 삼성카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삼성계열 보험사들에서도 소비자 피해가 연달아 벌어지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보험상품 전화상담과 가입, 보험계약 대출 전화 신청, 전자청약 서비스 등도 지난 20일 오후 4시 이후 중단됐다. 자동이체가 예정된 보험료나 대출이자 수납서비스는 25일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모바일 창구 업무도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현재 서비스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서비스 이용 제한으로 인해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보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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