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CT200h’ 내달 출시
편의사양 확대·차값은 4천만원 이하
편의사양 확대·차값은 4천만원 이하
일본차 렉서스가 가격을 4000만원 이하로 낮춘 하이브리드 자동차 ‘CT200h’를 다음달 2일 출시한다. 엔저 효과를 얻은 일본차 브랜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차값을 낮추는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26일 서울 강남 렉서스매장에서 열린 ‘CT200h’ 출시행사에서 “디젤 독일 브랜드가 강세인 한국 시장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해 소비자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토요타는 부분 변경 모델인 새 CT200h를 내놓으면서 수프림 모델 가격을 종전(4190만원)보다 210만원을 인하한 3980만원으로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은 부분변경 모델 출시 때 가격을 높인다.
강대환 한국토요타 이사는 “CT200h는 기존 모델보다 약 200만원 상당의 편의사양을 더했음에도 오히려 값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요타는 새 CT200h에 동급 최대인 10개의 스피커가 장착됐고 후방카메라 등 편의사양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강대환 이사는 “엔고 때는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 때 본사 차원에서 원가절감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다. 엔저가 되면서 예전보다 힘든 것은 덜었지만 아직 누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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