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황태현(66)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 서영세 포스코 전무,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비상장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17일 포스코건설 대표에 황태현(66·왼쪽 사진)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태현 사장은 2008년 포스코건설 부사장에서 퇴임한 뒤 6년만에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돌아왔다. 황 사장은 2003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상무로 승진할 때 전무로 승진하는 등 임원 승진은 더 빨랐다. 황 사장은 포스코에서 재무 담당 전무를 거친 뒤 2004년부터 포스코건설로 넘어가 재무·경영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포스코 계열사인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의 사외이사를 지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황 사장이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포스코 재무실장을 역임해 건설업에 대한 이해와 재무전문성을 두루 갖춘 점을 높이 평가받아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스코 특수강 대표에는 서영세(가운데) 포스코 전무, 포스코에너지에는 황은연(오른쪽)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피엔에스(P&S)에는 신영권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은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는 여성 임원도 발탁했다. 제강원료구매그룹리더를 맡고 있는 이유경씨가 출자사인 포스코엠텍의 상무로 승진하면서 포스코 여성공채 출신으로는 두번째로 임원이 됐다. 포스코경영연구소의 정경희 박사도 전문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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