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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몸집 줄인 포스코, 철강사업 위주로 개편

등록 2014-03-11 20:14수정 2014-03-11 22:31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별도의 사업을 책임지고 추진하는 전문임원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11일 현행 6개 사업 부문을 철강사업·철강생산·경영인프라·재무투자 등 4개 본부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철강사업본부장에 장인환 부사장, 철강생산본부장에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경영인프라본부장에 윤동준 경영전략2실장(전무), 재무투자본부장에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임명됐다. 또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 등 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가치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 직무대행에 조청명 대우인터내셔널 경영기획총괄(전무)을 선임했다.

권오준 회장 내정자는 조직 개편과 함께 기존 임원인 ‘경영임원’과 다른 ‘전문임원’ 제도를 도입했다. 전문임원은 연구·기술·마케팅·원료·재무·법무·전략·인사·홍보 분야에서 선임됐으며 이들은 분야별로 별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관계자는 “부서 안에선 혁신을 추구하기 힘드니 현업에서 나와 프로젝트 성과를 내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문임원은 연구개발 부문 출신인 권오준 회장이 연구 프로젝트 개념을 채용해 만든 것으로 보이며, 포스코의 ‘별동대’ 구실을 한다.

포스코는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임원을 68명에서 52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기획 등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을 31명에서 14명으로 줄였다. 대신 전문임원으로 신규 19명 등 31명이 선임되면서 전체 임원 수는 늘어난 셈이 됐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등 비상장 계열사 임원 인사는 14일 주주총회 뒤에 할 예정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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