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출신 아닌 전문성 위주 발탁”
포스코가 주요 계열사 대표를 바꾸면서 ‘권오준 회장 체제’의 색깔을 명확히 하고 있다.
포스코는 27일 공시를 내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아이시티(ICT) 등 5곳의 상장 계열사 대표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동희 부회장이 물러나고 후임에 전병일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전 사장은 대우 출신으로 정통 상사맨이다.
포항제철소장 출신인 조봉래 포스코아이시티 사장은 포스코켐텍 대표이사로 옮긴다.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은 포스코 사내이사로 옮긴다.
후임 포스코아이시티 사장에는 외부 정보통신 전문가 가운데 발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용철 포스코엠텍 사장과 강창균 포스코플랜텍 사장도 물러났다. 포스코엠텍 대표에는 이경목 부사장이, 포스코플랜텍 대표에는 유광재 사장이 내정됐다. 비상장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의 최고경영자 정동화 부회장과 포스코에너지의 오창관 사장도 곧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출신이 아닌 전문성을 가진 계열사 임원들이 대표로 발탁되고 있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조봉래 포스코 아이시티 사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