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갤럭시노트3 선물 주면서, 아이폰 쓸 땐 로고 가려달라?
삼성, 소치올림픽 개막식 ‘과잉홍보 구설’

등록 2014-02-10 15:23수정 2014-02-10 21:56

7일(현지시각) 러시아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치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 미국 선수단이 삼성전자가 무상으로 제공한 ‘갤럭시노트3’로 사진을 찍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7일(현지시각) 러시아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치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 미국 선수단이 삼성전자가 무상으로 제공한 ‘갤럭시노트3’로 사진을 찍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선수 전원에 선물 ‘파격 마케팅’
외국 언론 ‘애플 로고 전파 막아’
삼성전자 “사실무근” 해명
소치 겨울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자사의 스마트폰을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경쟁사인 애플의 로고를 가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스위스 선수들에게 ‘갤럭시노트 3’를 비롯한 기념품들을 선물하면서 개막식 행사 때 애플 제품인 ‘아이폰’ 등을 쓸 경우 로고를 가려야 한다고 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블루윈>이라는 스위스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제품 제공과 함께 최대 경쟁 업체인 애플의 로고가 전파를 타는 일을 막고자 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각) 러시아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갤럭시노트 3’를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하는 파격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참가 선수들이 개막식을 자사 제품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세계로 전달돼 큰 홍보 효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특정 제품에 대해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소관 사항으로, IOC도 그런 일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IOC는 올림픽 기간 동안 참가 선수들이 규정을 벗어난 제품을 사용해 홍보 효과를 거두는 일에 대해 규제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IOC는 ‘승인을 받은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의 제품을 선수나 코치 등이 광고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IOC는 이번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선수들은 개막식에서 어떤 기기든지 쓸 수 있었다. 삼성의 노트3는 선수들에게 선물로 제공된 것이며 중요 경기 일정과 지역 정보 등이 담겼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위원회는 다만 “선수들이 즐기고 감동을 담기 위해 (어떤 기기든) 폰을 쓰는 것은 괜찮지만 올림픽 장소에서 찍은 비디오나 오디오를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등에 올리는 것은 안된다고 안내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1.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공모주 지옥’이 열렸나, 새해 상장 넷 중 셋 30% 넘게 폭락 2.

‘공모주 지옥’이 열렸나, 새해 상장 넷 중 셋 30% 넘게 폭락

기내 보조배터리 직접 소지하라는데…안내대로 하면 되나요? 3.

기내 보조배터리 직접 소지하라는데…안내대로 하면 되나요?

환율 21원 급등, 반도체주 급락…딥시크·금리동결 악재 한번에 4.

환율 21원 급등, 반도체주 급락…딥시크·금리동결 악재 한번에

1월 수출 10.3% 감소…무역수지 20개월 만에 적자 5.

1월 수출 10.3% 감소…무역수지 20개월 만에 적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