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올해 경영방침을, 철강 시황의 지속적인 침체에 따라 신수요 개척 및 원가절감 활동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에너지용 강재, 선재 등 고부가·고마진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의 초과공급과 일본의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한 저가 공세에 대항해 수익성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2013년과 마찬가지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금 중심의 경영과 원가절감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원료 재고일수를 줄이고, 반제품 재고도 조정해 현금 보유를 높일 예정이다. 비부채성 자금 조달로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것도 계획에 들어 있다. 특히 저가 원료 사용, 에너지 회수, 설비효율 향상, 부생가스 활용 등을 통해 6030억원의 원가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2014년에도 국내외 각지에 생산기지를 건설해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26일 인도네시아 칠레곤에서 현지 국영 철강기업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으로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준공한 바 있다. 동남아시아는 일관 제철소가 없는 만큼 한·중·일 3국에서 철강을 수입하는 시장으로, 포스코는 이 시장을 장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내년 상반기 포항제철소에서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항 3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용광로에 비해 제조원가를 줄이면서도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제철공법의 유일 철강사로, 수익과 함께 기술 면에서 세계 최고를 굳건히 할 수 있게 된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에 연산 3만t 규모의 철분말 공장과 연산 330만t 규모의 4열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철분말은 철 스크랩을 전기로에서 녹인 쇳물에 고압의 물을 분사해 미세한 분말로 제조되는 소재로,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등 구조용 부품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포스코는 최근 자동차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철분말 시장이 해마다 8%가량 커지자 새롭게 시장에 진출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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