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 청신호
선박·가전제품·자동차는 ‘쾌청’
선박·가전제품·자동차는 ‘쾌청’
내년 1분기 수출경기가 원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국내 958개 수출업체(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102.9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수출산업 경기전망 지수는 2011년 4분기 때부터 올해 1분기까지 계속 100 아래에서 유지됐지만, 올해 2분기 100.5를 기록한 뒤 조금씩 오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125)·가전제품(116.7)·자동차(114) 등의 수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휴대전화(96.7)와 반도체(95), 전자기기(93.9), 석유제품(93.3) 등은 경기전망 지수가 100 보다 낮아 수출 전망이 어두웠다. 수산물(82.4)은 특히 수출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업체들은 수출할 때 겪는 주요 어려움으로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0.9%)를 지적했다. 다음은 수출 상대국 경기부진(16.6%)과 원재료 가격상승(16.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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