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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우조선해양이 ‘핵심특허’ 중기와 공유한 까닭

등록 2013-12-24 20:08수정 2013-12-24 21:06

‘친환경 고연비 배’ 시장 급증 대비
기자재 국산화로 경쟁력 확보 노려
LNG연료 선박기술 5개업체에 이전
대우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용 핵심 특허기술을 중견기업과 공유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동화엔텍, 대창솔루션, 엔케이, 선보공업, 스틸플라워 등 국내 5개 중견 기자재 업체들에게 자사가 보유한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HiVAR-FGSS)’의 특허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식을 맺었다.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특허기술은 최근 친환경 차세대 선박으로 각광받는 ‘천연가스(LNG) 연료 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고압펌프·고압기화기 기술을 포함한 관련 국내·외 특허기술 76건을 ‘실시권 허여 방식’(기술에 대한 권리는 원개발사가 보유하되 해당 기술을 이용하려는 업체에게 기술 사용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넘겨주고, 현재 개발중인 기술들도 순차적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특허와 기술 노하우를 국내 중견·중소 기자재업체들에 공개 이전한 것은 천연가스 연료선박의 개발 및 수주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최근 국제 해양 배기가스의 배출 규제 강화와 고유가 추세,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친환경 대체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한 ‘연비 좋은 배’들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로이드선급협회는 앞으로 10년 내 선박연료용 천연가스 사용량이 전체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쪽은 이번 특허기술 이전으로 중견·중소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이 향상되면 다양한 기자재의 국산화가 이뤄질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천연가스 연료 선박 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허기술 이전을 받게 된 동화엔텍의 한 관계자는 24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대규모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여력이 충분치 않은 중소·중견업체 입장에선 협력 대기업의 지원이 상당히 큰 힘이 된다. 이번에 특허기술을 이전받게 돼 향후 경쟁력 있는 국산 기자재 개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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