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9월 생산자물가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떨어졌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달보다도 -0.1%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10월 0.5% 하락한 이래 12개월 연속 내림세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105.67)는 2011년 2월(105.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7월에는 -1.0%, 8월 -1.3% 등 최근 3개월 동안에는 낙폭도 커지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지표여서 9월에 0%대로 내려앉은 저물가 추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9월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품목은 농림수산품(-8.0%)이었다. 한은은 지난해는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품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는 8~9월에 기상이변이 없어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공산품도 전체적으로 3.1% 하락한 가운데 경유·등유 등 석유제품(-6.9%)과 강판 등 제1차금속제품(-9.2%)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의 안정에다 경기 부진으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한은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0.4% 올랐다. 전력·가스·수도요금도 4.3% 상승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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