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참 쉽다
이대중 지음/푸른지식·1만9800원
기획재정부에서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업무를 직접 담당했던 팀장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담은 가이드북을 썼다. 협동조합 설립할 때 가장 어렵다는 정관 작성에서부터 결산 관련 서식까지 한권에 담아냈다. 초급·중급·고급 등의 단계를 나누어 기본법을 설명하고, 복잡하게 보이는 서식 작성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기획재정부·중소기업청·미래창조과학부 등 부처별 지원제도 등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협동조합 지원책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이 책에는 협동조합기본법과 시행령, 그리고 관련 서식이 담겨 있는 부록 시디(CD)가 별책으로 들어 있다. 정관 작성의 예시부터 설립 신고서, 운영 관련 서식, 결산 서식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금융, 따뜻한 혁명을 꿈꾸다
문진수 지음/북돋움·1만4000원
사회적 경제가 융성한 모든 국가에는 그만큼 공고한 사회적 금융이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은 사회적 경제 부흥의 필요조건인 사회적 금융의 의미와 역사, 전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례를 담아냈다. 저자는 사회적 금융을 크게 △소액대출과 지원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빈곤층의 자립·자활을 돕는 마이크로크레디트, △기부나 자선을 넘어 주로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을 만들어가는 사회목적투자, △낙후된 곳에 돈이 흐르게 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역개발금융, △자조·자립형 사회경제 클러스터 조성에 중추 기능을 담당하는 조합형 관계금융의 네 분야로 나눴다. 이 책은 이 네 분야를 차례로 짚어가며, 각각의 의미와 기능, 역사와 풍부한 사례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서대문 키다리 아저씨의 행복 동행
문석진 지음/서해문집·1만5000원
2010년 7월 민선 5기 서울 서대문구청장으로 취임한 저자는 교육, 환경, 일자리, 문화 등 다양한 정책을 직접 복지와 연결시켜, 능동적으로 개별 주민의 삶을 상승시키는 것을 모든 정책의 핵심으로 삼았다.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에서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일자리 정책이 ‘오로지 경제적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독립과 지속적인 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정책의 시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복지 대상자가 복지 혜택이 주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일자리 복지의 차원에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원낙연 한겨레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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