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매출 25% 늘어
“피로회복용으로 인기”
얼린 제품들도 더위 특수
“피로회복용으로 인기”
얼린 제품들도 더위 특수
폭염에 때아닌 홍삼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얼려먹기 열풍도 거세다.
케이지시(KGC)인삼공사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 1~14일 매출을 보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전통의 홍삼 비수기인 여름에 매출이 느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인삼공사는 “푹푹 찌는 더위에 홍삼의 피로회복 효능을 보고자 홍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심한 더위가 제품의 구매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지난 7월 내놓은 찬물에 녹는 홍삼차 ‘홍삼쿨’도 매출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국내 처음 선보인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 2주 만에 20만포가 넘는 물량이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얼려먹기도 인기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슬러쉬 형태로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칵테일 제품인 ‘패롯베이’를 9월까지 한정 출시한다고 밝혔다. 냉동실에 얼려서 즐기는 독특한 칵테일로,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는 3초당 1개씩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디아지오 쪽의 설명이다.
씨제이(CJ)제일제당의 쁘띠첼 워터젤리는 팩 형태의 빨아먹는 제품인데 최근 얼려서 즐기는 게 인기다. 70㎉ 저칼로리의 다이어트형 제품으로 얼려서 가지고 다니면서 더위도 잡고 간단한 요기도 되서 여성층에 인기가 좋다.
한국야쿠르트는 차세대 발효유로 야심차게 내놓은 ‘세븐’을 바탕으로 아예 ‘얼려먹는 세븐’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릴 적 야쿠르트를 얼려서 즐기던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으로, 7월 하루 평균 20만개가 팔렸다.
삼립식품은 1974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차’의 2013년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으며 제2의 얼음 과자 르네상스를 노리고 있다. 당시 국내에 처음 소개된 튜브형 빙과제품으로, 쮸쮸바의 원조 격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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