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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감소·목 결림·수면 장애 부작용 겪어
직장인 5명 가운데 4명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히든챔피언이 직장인 65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자가 진단법’을 설문조사해 13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응답자 가운데 80.1%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이상 등급에 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기술개발원이 내놓은 ‘스마트폰 중독 자가 진단법’을 보면,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스마트폰을 잃으면 친구를 잃은 기분이다’ 등 10가지 항목을 물어 3개 이상이 해당되면 ‘위험군’에 속한다. 자신이 8개 이상 항목에 맞다고 생각되면 ‘스마트폰 중독 확실’로 판단된다고 한다.
조사대상 직장인이 ‘자신이 해당된다’고 응답한 평균 개수는 4.6개 였고, 5개를 응답한 직장인이 19.6%로 가장 많았다. ‘10개 모두’라고 응답한 직장인도 2.7%였다. 세대별로 보면 20대의 평균 응답 개수는 ‘4,8개’였고, 30대는 ‘5.2개’로 조사됐다. 40대는 ‘3.9개’였다.
스마트폰 중독의 부작용으로는 26.2%가 ‘집중력 감소’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목 결림’(23.6%), ‘수면장애’(18.3%), ‘손가락/손목 저림’(17.7%), ‘디지털 치매’(7.8%)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이런 스마트폰 중독에서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마트폰 중독을 피하기 위한 노력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52.7%’가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더구나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나 전자우편 전송 등 업무를 볼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어, 직장인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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