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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업 윤리경영 잘한다” 16%뿐

등록 2013-07-24 20:22수정 2013-07-24 21:15

제일기획, 성인남녀 1035명 설문
“비윤리기업 제품 안사려 노력” 71%
우리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 대중의 비율이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최근 성인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16.1%였다고 24일 밝혔다. ‘사회공헌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28.2%에 불과했다. 반면 기업의 윤리경영에 대한 의식은 매우 높아, 응답자의 90.1%가 ‘기업은 윤리경영에 대한 실천 의무가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기대수준도 84.9%에 달했다.

기업의 사회공헌과 윤리경영에 대한 의식이 기업의 실적과 연결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1.2%는 “나는 비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이나 브랜드는 구매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조금 비싸더라도 윤리적인 기업, 착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한 이도 54.3%로 과반을 넘었다. ‘사회적 공헌을 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이미지가 더 좋게 느껴진다’는 응답은 86.5%에 달했다.

제일기획은 이런 시민 의식은 실제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일기획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사회공헌백서 2012’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액을 외국과 비교한 결과, 선진국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1년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투자액은 3조1000억원으로, 기업 당 투자 금액은 매출 대비 평균 0.24%다. 미국(0.11%), 일본(0.09%) 등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최근 ‘갑을 횡포’ 문제가 드러난 남양유업 사태처럼 기업평판은 산업계의 주요 화두다. 제일기획의 ‘굿 컴퍼니 솔루션 센터’(GCSC)는 “한 번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에 대한 높은 기대와 엄격한 평가 기준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소비자와의 공감을 쌓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는 ‘착한 기업 만들기’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목적으로 제일기획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조직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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