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여름철 보신용 먹거리도 대체 상품이 뜨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3일 초복을 맞아 올 여름(6월1일~7월9일) 보양 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민물장어 대신 바다장어, 한우사골 대신 돼지등뼈 등 대체형 보신상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민물장어의 경우, 자연산 치어를 양식장에서 길러서 상품화하는데 최근 자연산 치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민물장어 도매 시세는 3년 전인 2010년 1만8000원(1㎏ 기준)에 비해 올해 2배 이상 가격이 뛰어 4만원을 기록했다. 이러자 대체 상품인 바다장어의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이마트가 밝힌 올해 바다장어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5.4% 늘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손질된 국내산 바다장어는 100g 당 4980원으로 국내산 민물장어(9800원)는 물론 대만산(7400원)보다 저렴하다.
또한 한우 사골보다 50% 가량 저렴한 돼지 등뼈 역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111.4% 신장) 이상의 매출을 보이며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저렴한 보양식 재료인 낙지 매출도 급증해 지난해 동기간 대비 59.3% 신장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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