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부탄 신용협동조합 설립 도와주세요”

등록 2013-07-09 19:43수정 2013-07-10 09:25

도르지 드라둘 협동조합국장
도르지 드라둘 협동조합국장
드라둘 부탄 농림부 협동조합국장
“우리 부탄에서 국민총행복(GNH·그로스 내셔널 해피니스) 정책을 추진하잖아요. 그게 협동조합의 7대 원칙과도 딱 부합해요. 지난해 12월 부탄에서 연 협동조합 국제콘퍼런스에서 ‘행복’을 협동조합의 8대 원칙으로 추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신협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한국에 온 부탄 농림부의 도르지 드라둘(사진) 협동조합국장은 “부탄 농민들이 가난을 극복하고 행복을 증진하는 데 협동조합이 아주 적절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도의 한 출판사를 통해 부탄의 문화와 행복을 그린 장편소설을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6일 드라둘 국장과 캄보디아·동티모르·네팔·몽골의 신협 지도자들을 초청해 아시아신협경영인연수회를 열었다.

“2009년에 협동조합법을 개정하고 이듬해 3월 협동조합국을 설치했습니다. 아직은 부탄 농민들이 협동조합을 잘 몰라요. 그래서 협동조합이 제 발로 설 수 있을 때까지 정부가 이끌어주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지난 3년 사이 부탄에는 20개의 협동조합이 생겨났다. 낙농·감자·종자·쌀 등 모두 농업 분야다. 가장 큰 쌀 협동조합은 200명의 조합원을 확보했으며, 생산부터 마케팅, 구매에 이르기까지 공동사업을 벌인다.

드라둘 국장의 다음 목표는 신용협동조합 설립이다. “부탄에는 상업은행만 5개 있는데 문턱이 높아요. 농민들이 부담 없이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신협이 꼭 필요해요.” 기존의 농협들이 모두 힘을 합치면 부탄에서도 신협을 만들 수 있다고 그는 자신한다. “부탄에서 협동조합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년 됐어요. 솔직히 말해 아직 신협을 설립할 만한 기반은 약해요. 하지만 20개 농협 조합원들이 똘똘 뭉치면 하나의 신협쯤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드라둘 국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한국 신협중앙회에서 부탄을 꼭 방문해 신협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대구과학관 합격자 미리 정하고 ‘짜맞추기 채점’
월 소득 300만원 직장인 국민연금 7만5천원 추가로 낸다
문재인 “박 대통령, 대선서 국정원 덕 봤다”
승객들의 긴박했던 탈출 순간…동영상 공개
[화보] 아시아나 항공기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사고 현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또 사이트 터질라…‘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청약 일정 변경 1.

또 사이트 터질라…‘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청약 일정 변경

이복현, 이재용 무죄 판결에 “공소 맡았던 담당자로서 국민께 사과” 2.

이복현, 이재용 무죄 판결에 “공소 맡았던 담당자로서 국민께 사과”

금융기관들도 ‘딥시크 접속 차단’ 동참 3.

금융기관들도 ‘딥시크 접속 차단’ 동참

세계 중앙은행 ‘골드 러시’…한은은 11년째 금 매입 중단 4.

세계 중앙은행 ‘골드 러시’…한은은 11년째 금 매입 중단

세계 3위 완성차 회사는 ‘백일몽’?…닛산-혼다 합병 중단 5.

세계 3위 완성차 회사는 ‘백일몽’?…닛산-혼다 합병 중단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