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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하반기 정책자금 운용계획
소상공인 대출 5억으로 대폭 늘려
소상공인 대출 5억으로 대폭 늘려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은 올 하반기 특허권만으로도 정부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대출한도는 2억원에서 5억원으로, 중소기업 대출한도는 30억원에서 45억원으로 확대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하반기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최근 은행권에서 도입하고 있는 ‘기술담보 대출’을 올해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특허를 사업화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 ‘개발기술 사업화자금’의 대출 금리는 연 3.27%로 운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작은 기업의 시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소공인 특화자금’ 대출한도도 기존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풀뿌리 제조업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위축된 중소기업의 시설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일반 중소기업에 대한 기업당 대출한도 역시 30억원에서 45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글로벌 강소기업’의 선도적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대출한도 역시 30억원에서 7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을 전환하는 사업전환 기업도 포함된다.
동시에 7월부터 확대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피해가 예상되는 이란 수출 중소기업(대이란 수출액 비중 30% 이상)을 일시적인 경영애로자금 지원대상에 추가하고, 기존 대출금 상환 유예 및 수출금융자금 대출기간 연장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중기청은 운전자금 중복지원 제한 기준을 ‘최근 1년 이내 2회 이상 지원받은 기업’으로 단순화시키고, 현재 업력 5년 이상 기업으로 제한된 사업장 건축자금 지원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또 산업플랜트 건설업을 정책자금 지원업종으로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지원 내용은 1일부터 적용된다. 신청은 매달 1~10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각 지역본부 및 지부에 접수하면 된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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