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0세 이하 어린이 사고가 51.6%
가정의 러닝머신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발생 안전사고가 성인보다 어린이에게 더 몰려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0년부터 2013년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수집된 러닝머신 관련 위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248건 가운데 만 10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가 128건으로 과반(51.6%)을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11세 이상부터 어른까지 사고 건수는 모두 120건으로 48.4%였다.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가운데에서도 만 2~4세 사이의 영유아가 절반 이상(51.6%·66건)을 차지하고 있어 영유아에 대한 주의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을 보면, 러닝머신에 눌리거나 끼이는 사고가 60건(46.9%)으로 가장 많았다. 넘어지는 사고가 35건(27.3%), 부딪히는 사고가 16건(12.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러닝머신 이용 중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대부분(72.5%·87건)을 차지했다. 또 위해 발생장소 역시 청소년이나 성인은 54.2%(65건)가 ‘휘트니스시설’이었지만, 어린이의 다수(65.6%)는 가정에 설치된 러닝머신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은 것은 러닝머신에 매달려 놀다가 미끄러지거나 호기심으로 벨트 아래에 손을 넣는 등의 행위가 주 원인으로 부모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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