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갑을문화’ 타파 촉구… ‘동반성장’ 캠페인 열어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유일하게 ‘양호’ 등급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유일하게 ‘양호’ 등급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이 조직 내부의 ‘갑을문화’ 타파를 촉구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노 사장이 최근 임직원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낸 ‘씨이오(CEO) 메시지’를 통해 갑을문화에 대한 자성을 당부했다고 4일 밝혔다. 노 사장은 이 전자우편에서 “최근 ‘갑의 횡포’라 불리는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나며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었다”며 “혹시, 지금 우리 롯데마트에도 잘못된 갑을문화가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우선 그간 롯데마트가 진행해온 ‘우리는 항상 을입니다’라는 캠페인과 상생마케팅, 2차 협력업체 자금지원 등 동반성장 정책들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동반성장과 상생의 경영이 우리 롯데마트의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매장 내 근무 중 동료사원들에게 반말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불미스런 사례를 접하며, 저는 우리 롯데마트에 아직도 이런 모습이 남아있었나 싶어 대표이사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노 사장은 “협력사와의 관계는 지시와 강요에 의한 수직적 관계가 아닌 서로 돕고 협력하여 함께 성장해 가는 동반자적 관계다. 고객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 동료사원들에게도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근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인식에서 그는 언행과 진심 등 두가지를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첫째, ‘스스로에게 엄격해지자’입니다. 특히 자신의 말과 행동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대십시오.” 노 사장은 또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사람’이 실행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려우며, 사람이 지속하지 않으면 그 성과는 유지되기 어렵다”며 “타인에게 진심으로 대하자”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27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밝힌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유일하게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양호’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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