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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기업특집｜에너지 자린고비 경영
효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된 6월 초부터 냉방 전력을 절감하고 여름철 근무 집중력도 높이기 위해, 넥타이·정장 상의 등의 ‘오피스 룩’에서 벗어난 ‘쿨 섬머룩’을 권장하기로 했다.
쿨 섬머룩 착용 기간도 온난화 현상과 부쩍 길어진 여름철을 고려해 7~8월까지 시행하던 것을 9월말까지로 대폭 늘렸다. 효성은 임직원이 자유롭고 시원하게 복장을 착용함으로써 업무 효율도 높이고, 에어컨 가동 등 냉방기기 사용도 자제함으로써 전기 절약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울산 등 지방사업장도 에너지절약에 나서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티오피(TOP) 활동을 통해 관리·생산 등 각 부문에서 전기 및 에너지 절약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은 노후화된 콤프레셔·냉동기·펌프 등을 교체해 설비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울산공장 인근에 있는 회사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스팀으로 공급받아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있다.
창원공장에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등기구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했고, 공기 압축기 등 노후설비도 교체함으로써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 또 수압 시험 후 발생되는 용수를 재사용함으로써 수도량을 절감하고, 폐기물 소각장 스팀을 통해 석유자원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이완 기자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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