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일부 공장이 오는 25일부터 주말 특근을 재개할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공장과 아산공장 대의원들이 지난 22일과 23일 대의원대표 회의 및 공장별 자체 회의 등을 열어 25일부터 주요 완성차 공장의 특근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전주공장 버스라인과 울산 파워트레인공장(엔진/변속기 등)이 지난 11일부터 주말특근이 정상화됐지만, 울산공장에서 주말특근이 재개되는 것은 지난 3월9일 이후 12주 만이다.
25일부터 특근이 재개되는 공장은 울산2·4·5 등 3개 공장과, 아산공장의 파워트레인 공장 등이다. 울산1·3공장과 아산공장 등 3개 완성차 라인의 노조 대표들은 논의를 좀 더 하기로 했지만, 늦어도 6월초까지는 특근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쪽 얘기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3월부터 주간 2교대제 도입에 따라 새로운 주말 특근 방식과 임금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여의치 않자 노조가 반발하며 지난주까지 11차례 특근이 이뤄지지 못했다. 현대차는 주말 특근 재개로, 하루 완성차 생산량이 현재 4700대에서 6900대(울산·아산공장 기준)로 47%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싼타페, 맥스크루즈, 포터, 에쿠스 등 주요 차종의 출고지연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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