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김중수 “이제 정부가 나설 차례”

등록 2013-05-05 20:22

작년 0.5%p 금리인하로 할만큼 해
재정 중심 정책 통해 경기진작해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진작과 관련해 “한은이 아닌 정부가 나설 때”라고 말했다.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에 맞서 ‘재정 역할론’을 강조한 것이다.

김 총재는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 금리동결 결정에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해 1~3월 ‘정책조합’에 대해 강하게 언급한 것은, 새 정부에 ‘이제 네가 나설 차례(now it’s your turn)‘라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7월과 10월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려 (이미) 완화 기조를 만들어놨다. 이렇게 되면 정부의 재정승수(재정지출 효과)도 커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차례 금리인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시점인 만큼, 이젠 정부 재정 중심의 부양책을 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정부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재정’이라며 역공을 편 셈이다.

김 총재는 금리인하 요구가 제기되는 데 대해 “지난해 내린 0.5%포인트 인하도 굉장히 큰 것”이라며 ”한국이 기축통화를 쓰는 미국, 일본도 아닌데 어디까지 가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정책조합이란 것은 타이밍이 다를 수 있다. 한발씩 가야 하는데 여러분은 두발로 한꺼번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엔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세안+3(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가 엔저에 소극적인 입장을 내놨다는 지적에 그는 “애초 달러당 110엔, 120엔을 예상한 것이지 100엔에서 끝난다고 본 것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엔저로 자동차, 철강산업 등은 경쟁이 심화하겠지만, 석유화학 등은 일본 경기가 개선되면 함께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한길 대표 당선 뒤엔 ‘내조의 여왕’ 최명길이…
게임에 미쳐 그렇게 살래
에이즈 공포, 어느 노부부의 비극적 외출
처자식에 못할 짓 해놓고 그녀와 행복했는가
명성황후 무덤에 전화기 설치한 까닭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배민 배달료 통합개편안에 라이더들 “기만적 500원 삭감” 반발 1.

배민 배달료 통합개편안에 라이더들 “기만적 500원 삭감” 반발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조정…“기술 리더십 약화” 2.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조정…“기술 리더십 약화”

영업적자 낸 LG·삼성 배터리 “투자 축소” 3.

영업적자 낸 LG·삼성 배터리 “투자 축소”

첫 상장 ‘미트박스’ -25%…올해도 공모주 뒤통수 맞나? 4.

첫 상장 ‘미트박스’ -25%…올해도 공모주 뒤통수 맞나?

소중한 월급 키우려면 첫 투자 종잣돈은? “1천만원 추천” [The 5] 5.

소중한 월급 키우려면 첫 투자 종잣돈은? “1천만원 추천” [The 5]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