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관 마무트코리아 대표
스위스 고급형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가 “한국의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을 이끄는 선도 브랜드가 되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취임한 서해관 마무트코리아 대표는 이날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물량 중심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따라가지 않겠다. 직원들이 만족하고 일할 수 있는 ‘비전’을 갖춘 회사로 먼저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트는 1862년 설립된 스위스 산악용품 전문 기업으로, 처음에는 농업용 로프 생산에서 시작해 산악인의 안전과 직결되는 산악용 로프를 통해 안정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150년 동안 점차 영역을 확대해 마무트의 모기업인 마무트스포츠그룹은 등산화, 랜턴, 침낭 등 산악용품 전반을 보유하고 있는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유럽 및 북미 지역을 비롯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40여 개국에 진출했다.
서 대표는 이날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연 간담회에서 “한국 아웃도어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 본사 차원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마무트는 이런 배경에서 한국인 체형에 맞춘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의류를 대거 출시해 현재 30% 수준의 한국형 제품 비율을 2015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브랜드 매장도 현재 20곳에서 올해 33곳으로 늘리고 2015년까지 5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백화점 입점도 처음으로 추진한다. 다른 브랜드의 성장세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고급 산악 브랜드라는 마무트의 비전을 공유하는 이들과 점진적으로 관계를 맺어 나간다”는 것이 서 대표의 설명이다. 매출 역시 지난해 12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 2016년 280억원으로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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