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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매각 번복할수도”

등록 2013-04-18 20:25수정 2013-04-18 21:19

“내 말이 사실로 확인되면…”
분식회계설엔 “사실무근” 반박
공매도를 이유로 자신의 보유지분 전체를 다국적 제약사에게 팔겠다고 해 논란을 일으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8일 “매각을 번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문화방송>(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그 동안 했던 모든 것(사업)들이 사실로 확인되고, 우리 전 주주가 그리고 국민들이 ‘네 말이 사실인 것 같다’고 하면 (매각을) 번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투기적인 공매도 세력 때문에 회사에 부당한 피해가 가고 있다며 자신이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7.28% 등 모든 주식을 외국계 회사에 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공매도란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먼저 팔았다가 뒤에 사들여 갚는 거래를 뜻하는 말로, 비싸게 팔았다가 싸게 사들이려는 투기꾼들이 회사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려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게 서 회장의 주장이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공매도를 이유로 지분을 모두 넘기겠다는 서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도 있었다. 분식회계설, 매출 부풀리기설 등 실제 회사 주가가 떨어질만한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 회장은 이런 의혹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분식회계설에 대해 “이 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회사를 회계법인이 눈감아 줄 수 있겠느냐”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 지난해 매출이 실제 판매가 아니라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재고로 쌓여 있는 ‘허수 매출’이라는 지적에 대해 “업종 특성상 2년치까지 물량을 확보해 두는 것이다. 헬스케어가 불필요한 지출을 했다면 다른 외국계 투자자들이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 세력에 대한 정부 당국의 조처를 다시 요구했다. 그는 “한두 달 정지시켜놓고 우리의 얘기가 사실인가 아닌가 조사해 달라는 것은 국가한테 할 정당한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각종 의혹에 대해 “나도 (공매도 세력과) 같이 조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14.6% 낮은 3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의 지분매각 번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전 한때 반등했지만 결국 급락을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은 현재 3조2207억원으로, 16일 장 마감 당시(4조3525억원)보다 1조1318억원(26.0%)나 줄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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