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현대차, 내부거래 줄이기 나섰다

등록 2013-04-17 21:08수정 2013-04-17 22:56

광고 65%·물류 45% 경쟁입찰하거나 중소기업에 발주
현대자동차그룹은 광고와 물류 분야에서 계열사 간 거래(내부거래)를 축소해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 등 최근 경제민주화 흐름 속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 분야에서 올해 그룹 광고의 발주 예상 금액의 65%인 1200억원, 물류에선 올해 발주 예상 금액의 45%인 4800억원 등 모두 6000억원가량의 물량을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광고와 국내 물류 분야의 효율성이 일부 떨어질 수 있지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주요 계열사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쟁입찰 심사위원회’(가칭)를 설치하는 한편, 사업을 맡게 되는 중소기업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광고는 이노션, 물류는 글로비스가 수의계약을 통해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글로비스의 경우 지난해 국내 물류 사업 중 내부거래가 82%에 달했고, 이노션은 국내 광고 사업 중 내부거래가 52.7%를 차지해 일감 몰아주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은 “이번 발표로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등의 문제가 완전히 다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그룹이 변화된 사회 현실에 대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가장의 차’ 카렌스, 7년만의 변신
악동클럽, “짧을 땐 5분만에 작곡…안 그러면 느낌 변질돼”
승용차 자전거 동호회 행렬 덮쳐…6명 사상
[세상 읽기] 여자가 바지를 입는다는 것 / 김현정
“의료급여 환자들에 공무원이 퇴원 압박”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1.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2.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3.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BTS 촬영지 무궁화호 타고 떠나자…경기 북부 교외선 재개통 4.

BTS 촬영지 무궁화호 타고 떠나자…경기 북부 교외선 재개통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5.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