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체휴일제’ 도입에 기업 10곳 중 7곳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1101개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회사가 대체 휴일제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을때 70.8%(780곳)가 찬성이라고 응답했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과 주말이 겹칠 경우 이어지는 주의 월요일을 쉬도록 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올해처럼 5월5일 어린이날이 일요일이면, 6일 월요일도 쉬게 해주는 제도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서’(66.2%·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56.7%)과 ‘업무 분위기 개선’(30.4%)을 든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과도한 근로시간을 줄여줄 수 있어서’(29.6%)라는 응답도 많았다. ‘노동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고’(21.8%) ‘직원들이 원하고 있어’(21.8%)도 주요한 이유였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업무에 차질을 생길 수 있다’(64.5%·복수응답)가 1순위였다. 다음으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제도라서’(34.9%)였고, ‘인건비 상승’(27.7%)과 ‘휴일 근무 수당 증가’(24.6%)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실제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시행하면 바로 도입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64.4%였다. ‘정부에서 시행하더라도 최대한 미룰 계획’이라는 응답도 31.1%에 달했다. 정부에서 시행 전 미리 도입할 계획은 4.5%에 불과했다.
또 대체휴일제를 도입하면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67%가 응답했다. 응답자의 73.4%는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이 큰 것을 드러냈다. 이번 설문에 응한 기업의 대부분은 중소기업(88%)이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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