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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깊어진 침체의 골’…42개월만에 또
중소제조업 가동률 70%선 붕괴

등록 2013-03-28 20:32수정 2013-04-22 10:21

80% 넘어야 정상가동으로 분류
“중기 체감 경기 상황 매우 심각”
중소제조업 가동률 70% 선이 붕괴됐다. 정부도 경기전망을 하향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8월 이후 42개월 만에 터진 적신호로, 중소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중앙회)는 지난 2월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이 69.8%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09년 8월 69.1%를 기록한 뒤 70%가 무너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달 70.0%에 비해서도 0.2%포인트 떨어졌다. 가동률은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량 비율을 뜻한다. 보통 80%를 넘어야 정상가동을 유지한 것으로 분류한다. 이달 정상가동업체의 비율도 38.1%로 1월(40.1%)에 비해 2.0%포인트 줄었다.

중앙회는 우선 “2월에 설 명절이 끼어 있어서 가동률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지만, 장기화된 내수부진과 느린 세계 경기 회복으로 침체의 골이 깊어진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0~2012년에도 조건은 비슷했지만 2월 가동률이 70%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또 혁신형제조업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71.3%의 가동률을 유지했지만, 일반제조업은 69.6%에서 69.3%로 악화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복희 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지난 2월 경기전망 조사 때 매출 감소가 6개월 이상 장기화된 기업이 절반 이상일 정도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기 체질 개선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정책적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연구본부장은 “현재 우리 경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고민할 전환점에 놓여 있다. 특히 대기업과 협력 모델이 중요한데, 단가 등을 놓고 대립할 것이 아니라 중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적 관계로의 전환이 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업종별로는 식료품이 전달 74.2%에서 69.7%로 크게 감소한 것을 비롯 의약품, 금속 가공 제품 등 13개 업종이 떨어졌다. 반면 가구(67.4%→71.9%), 비금속광물(58.3%→61.0%) 등 9개 업종은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67.6%→67.7%)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중기업(76.0%→75.2%)은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중앙회는 2월 이후 중기의 경기전망은 나아지고 있어 이후 가동률은 반등하리라고 내다봤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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