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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포스코 주총…대표이사 3명 승진

등록 2013-03-22 16:37

“포스코의 주가가 떨어진 점에 대해 주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 주식 값이 떨어진 것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정준양 회장은 “세계경제 회복이 더뎌 철강 경영이 쉽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한 소액주주는 발언권을 얻어 정 회장에게 “주주가치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한다 했는데, 현재 주가는 떨어지고만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포스코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해 800만원, 올해 700만원 등 모두 1500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 얼마나 떨어질지 걱정이 너무 된다. 포스코는 자사주를 매입한다든가 특단의 대책을 만들 의향이 없나”고 물었다.

소액주주의 질문은 포스코의 주가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가총액 4위 기업인 포스코의 주가는 22일까지 10영업일째 연속 하락 중이다. 34만500원(11일 기준)이던 포스코 주가는 22일 32만1500원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포스코 주식을 많이 팔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중국의 철강수요가 예전처럼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철강 관련 주식을 많이 파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철강업계는 경기 하락과 중국 철강사들의 고로 증설 등으로 생산량이 수요를 크게 앞질러 모두 어려움에 빠진 상태다.

주주를 위한 배당도 줄었다. 포스코는 올해 주당 8000원을 배당했다. 포스코 쪽은 지난해 10000원에 견줘 2000원이 줄었지만, 감소한 이익에 견줘 25%의 고배당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현재 철강 생산이 수요를 앞서고 있는데, 올 하반기쯤 중국의 영향을 받아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 주주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주총이 끝난 뒤 열린 이사회에서 이영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박기홍 부사장과 김준식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장인환 부사장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김응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준양 회장과 함께 포스코의 대표이사는 4명이 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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