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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또 유럽 재정위기 닥치나…주가 출렁

등록 2013-03-18 20:13수정 2013-03-18 21:08

코스피 18p 하락…채권금리 사상 최저
18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원-달러환율은 상승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2 내린 1968.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융시장 불안은 유럽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지원결정과 외국인의 매도 영향이 컸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키프로스에 대한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문제는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키프로스의 모든 예금에 일회성 부담금을 물리기로 한 점이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에서 뱅크런(예금인출 사태)이 촉발됐고, 스페인 등 재정이 불안한 다른 나라들로 사태가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금융시장에서 퍼지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같은 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에스앤피(S&P)500지수가 같이 하락하며 그간의 상승랠리가 일단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매도행진을 이어가며 3650억원을 순매도했다. 사흘간 외국인 매도 규모는 1조1609억원에 이른다. 특히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2.36% 내린 14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114.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원-달러환율은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100원대에 안착했다. 이날 원화약세는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에 영향받은 것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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