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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기청장에 첫 중소기업 CEO 출신 황철주

등록 2013-03-15 16:25수정 2013-03-15 17:21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54)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54)
사상 첫 최고경영자(CEO) 출신 중소기업청장으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54·사진)가 내정됐다.

청와대는 15일 신임 중소기업청장에 황철주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황 청장 후보는 1995년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해 최근 디스플레이, 태양광까지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온 중견 벤처기업인이다. 국내 벤처 1세대이기도 한 황 내정자는 2010년부터 3년 동안 벤처기업회장을 맡았다. 현재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으로 창조와 기업가정신 확산에 힘써왔다.

황 내정자는 앞으로 포부에 대해 “작금의 화두는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라며 “창조는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기회가 있을 때 가능하다. 중소기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청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 같은 부족한 사람이 중소기업청장이 됐다는 것을 청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황 신임 청장 후보가 반도체 장비 업체 경영자로서 삼성전자와 마찰을 빚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목도 관심을 끈다. 벤처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주성엔지니어링은 2000년대 초에 삼성 쪽과 거래를 하다가 끊겨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 뒤로 해외 쪽으로 거래선을 개척해 만회했다”고 말했다. 황 신임 청장은 2010년 8월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직전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7대 상생협력 실천방안에 대해 “사급제도(협력사가 사용할 원자재를 삼성전자가 일괄 구매해 제공하는 제도)는 결국 협력업체들이 인건비만 따 먹으라는 얘기다. 중소기업이 망하는 길”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가 처음 중기청장에 발탁됨으로써 박근혜 정부의 핵심과제인 창조경제 실현과 일자리 창출에 중기청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직원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임 청장으로 내정되면서 황 청장 후보는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경영권 등을 내려놓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공무원법 64조는 공무원이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황 내정자가 이미 관련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황 청장 후보는 경북 고령 출신으로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인과 1남을 두고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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