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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3세 체제’ 동아제약 지주사 신주 발행 추진

등록 2013-03-07 20:17수정 2013-03-07 20:52

15일 주총서…자회사 지분 확보 목적
강정석 대표 그룹 지배력 확대 주목
일부 주주들의 반발 등 논란 끝에 출범한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주 발행을 추진한다. 강신호 회장(86)의 4남인 강정석 사장(49)을 지주회사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3세 경영시대를 연 동아제약이 0.71%에 불과한 강 대표의 지분율을 어떻게 끌어올려 지배력을 갖출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국내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홀딩스)는 자회사 지분 확보를 위해 오는 15일 정기주총에서 신주 20% 발행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현행 법은 그룹사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상장 자회사 지분의 20%, 비상장 자회사의 40%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신주 발행안이 주총을 통과하면, 홀딩스는 신주를 특정인의 자회사 주식 등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자회사 지분율을 채울 예정이다.

우선 순위는 이번 분할로 지주사에서 별도 회사로 떨어져나온 전문의약품 자회사 ‘동아에스티’(ST)의 지분 확보다. 홀딩스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사 지분은 7%로, 지분율 그대로 인적 분할되는 동아에스티에 대한 지분 역시 7%에 불과해, 2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신주 발행과 관련해 더욱 큰 관심을 끄는 대상은 동아제약의 의료품 원료 생산 자회사인 ‘에스티팜’이다. 지난 1월 기준 동아제약의 에스티팜 지분율은 9.9%로 비상장 자회사 최소 기준 40%에 한참 못미친다. 강정석 대표는 이 회사 지분 43.47%를 쥐고 있는 대주주이다. 이를 홀딩스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홀딩스는 에스티팜에 대한 지주사 지분율을 맞추고, 강 대표는 홀딩스에 대한 지배력을 키울 수 있는 길이 길이 열리는 셈이다.

동아제약은 앞서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지주사 분할과 함께 빠르게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신주 발행의 한도를 없애는 정관 변경을 함께 추진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대로 분할안만 통과되고 발행 한도 안은 부결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시 미국의 주총 안건 분석기관인 기관투자자서비스(ISS)가 분할안에는 긍정적인 의견을 낸 반면 신주 발행 개정안에 대해서는 지주사 전환에 대한 관리가 엄격한 국내 환경에 미뤄 봤을 때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에 동아제약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발행 한도 20%를 유지하면서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카스 사업 양도 시 주총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하겠음’이라는 내용을 정관에 새롭게 넣기로 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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