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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TX, 알짜 ‘팬오션’ 내놨지만…

등록 2013-02-25 20:15수정 2013-02-25 22:23

포스코 “인수 검토안해” 공시
SK·CJ도 발빼…매각에 난항
작년 1964억 적자 엎친데 덮쳐
에스티엑스(STX)그룹이 지난해 12월 재무구조 안정을 위해 매물로 내놓은 에스티엑스(STX)팬오션이 구매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국내 3위 해운업체인 팬오션은 6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산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 매각 때 높은 값을 기대할 수 있어, 에스티엑스그룹 자금 흐름 개선 방안의 핵심으로 꼽힌다.

투자업계 쪽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던 포스코는 25일 공시를 통해 “에스티엑스팬오션에 대한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케이(SK)그룹과 씨제이(CJ)그룹 역시 매각주관사로부터 매물설명서를 받았지만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아직 특별한 반응은 없다.

에스티엑스팬오션의 실적도 좋지 않다. 에스티엑스팬오션은 지난해 1964억여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봤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해운경기가 바닥인데다가, 기름값 상승이 타격을 줬다.

올해 에스티엑스가 갚아야 할 부채는 1조원 정도다. 에스티엑스그룹 관계자는 “팬오션이 그룹의 핵심 사업이지만, 일단 지금은 살아남아야 하니까 매물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재계 순위 13위(공정위 자산총액 기준, 공기업 제외)인 에스티엑스그룹은 2008년 금융위기 뒤 실적악화에 빠진 상태다. 해운과 조선 위주의 사업이 동반 불황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지난해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협약을 맺었고, 해양지원선을 만드는 유럽 자회사인 에스티엑스오에스브이(OSV)를 이탈리아 업체에 7680억원에 팔았다. 에스티엑스중공업도 지분 가운데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50%를 제외한 나머지를 매각하기로 했다. 그룹 내 돈이 될만 한 사업은 전부 매각하고 있는 셈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채권단 쪽이 팬오션 매각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보여, 팬오션은 에스티엑스 경영 안정화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엑스그룹 관계자는 “매각이 이제 시작됐고, 국외업체들도 팬오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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