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8년 만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 초읽기에 들어갔다. 쌍용건설은 오는 28일 만기에 이르는 600억원 규모의 어음과 채권 등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에 처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쌍용건설 본사.
뉴스1
이달 만기 600억원 못갚아 부도위기
쌍용건설이 이번 주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다. 2004년 10월 워크아웃 졸업 이후 8년여만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4일 현재 유동성이 부족해 결제가 어렵게 된데다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선 자본잠식상태를 다음달 말까지 벗어나야해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채권단 지원없이는 이달 말 만기가 되는 600억원을 갚을 방법이 없어 부도 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쌍용건설의 채권은행은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으면 출자전환이나 자금지원이 어렵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였던 캠코(자산관리공사)가 추가 자금 지원이 어렵다며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김석준 회장의 해임을 추진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쌍용건설은 채권을 동결하고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통해 정상화를 꾀하는 한편 유상증자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지만, 채권단과 캠코가 자금지원과 부실책임 문제를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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