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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롯데 ‘회원제 빅마켓’ 2곳 동시 개점…코스트코에 도전장

등록 2013-02-24 20:53수정 2013-02-24 21:29

영등포점, 코스트코와 불과 1km
롯데 “문화센터 등 차별점 내세울것”
롯데가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두 곳을 동시에 오픈하며 원조 격인 ‘코스트코’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빅마켓 영등포점은 코스트코 대표 점포인 양평점과 불과 1㎞ 거리에 있어 가격 경쟁 등 자존심 대결이 격화될 조짐이다.

롯데마트는 25일 빅마켓 서울 영등포점과 도봉점 두 곳의 영업을 시작했다. 빅마켓은 롯데가 지난해 ‘한국형 회원제 할인점’을 표방하며 도입한 창고형 점포로, 이번 신규 오픈으로 점포 수가 기존 2곳 금천점, 신영통점에서 전체 4곳으로 늘게 된다. 회원제 할인점은 팔레트 위에 상자 등 대단위 포장 제품을 쌓아놓고 유료 회원들을 상대로 할인가에 물건을 파는 중·소매 유통점으로, 미국계 코스트코가 1998년 국내에 진출해 현재 9개 매장을 안착시키며 대표 업체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롯데는 빅마켓 영등포점을 통해 코스트코 본점 격인 양평점과 서울 서남부 상권을 두고 접전을 벌일 태세다. 실제 지난해 6월 빅마켓 1호점인 금천점이 문을 연 당시, 코스트코 양평점과 5.5㎞ 떨어져 있었지만 치열한 가격 공방을 벌여 10여가지 주요 생필품의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신라면 30개들이 1박스의 경우, 공방 전 1만5690원이었던 가격이 한달 사이 1만390원으로 35% 가량 떨어졌다. 빅마켓 도봉점 역시 코스트코 상봉점과 서울 북부 및 구리, 남양주 등과 목표 고객층이 겹친다.

롯데는 기존 할인점에 없던 편의시설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영등포점의 경우, 회원제 할인점 처음으로 문화센터를 갖추고 3개월 단위로 400여개 강좌를 운영한다. 또 영등포점, 도봉점 모두 코스트코에 없는 키즈카페, 약국, 사진관, 안경점 등 20여개의 임대 편의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두 대형 매장 사이의 과열 할인 경쟁이 주변 골목상권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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