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포스트 설’(설 후) 마케팅에 돌입한다. 장기화된 불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명절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행사와 사은 상품권 증정 등 챙겨둘 만한 혜택도 제법이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주부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한 문화 공연들로 꾸민 ‘릴렉스 데이’ 행사를 연다. 서울 압구정본점은 저녁 7시에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역센터점은 ‘봄꽃’을 주제로 한 특별 회화전 등을 연다. 수도권 지역 8개 점포는 15일부터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금액별로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12~17일 전 점포에서 백화점 상품권 등으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상품권 회수 마케팅’을 한다. 명절 때 선물로 풀린 상품권 등의 구매를 촉진하는 행사다. 또 화장품 매장은 같은 기간 ‘뷰티 페스티벌’을 열어 구매금액별로 사은품 등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콘서트를 마련했다. 20일 서울 영등포점은 가수 남진과 신승훈 콘서트를, 부산 센텀시티점은 박명수 토크 콘서트를, 17일 의정부점은 가족 뮤지컬 ‘후토스’를 연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 상무는 “설 뒤에 이어지는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입학 시즌까지 연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2일부터 압구정 명품관 안의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설날 많이 받곤 하는 정육 선물세트를 용도에 맞게 무료로 손질해 주는 행사를 연다. 다른 곳에서 구매한 제품도 해준다. 센터시티점(15일)과 수원점(21일)은 각각 주부를 위한 건강 강좌와 그림 강좌를 개최한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이맹희-이건희 소송 이대로 끝나나
■ 북, 핵실험 입장 철회?…“핵실험은 헛소리”
■ 명절에 웬 날벼락…폭행·방화에 살인까지
■ 외국인 친구는 오케이! 결혼은 글쎄?
■ 친딸 2명 상습 성폭행 ‘인면수심’ 40대 징역 12년
■ 이맹희-이건희 소송 이대로 끝나나
■ 북, 핵실험 입장 철회?…“핵실험은 헛소리”
■ 명절에 웬 날벼락…폭행·방화에 살인까지
■ 외국인 친구는 오케이! 결혼은 글쎄?
■ 친딸 2명 상습 성폭행 ‘인면수심’ 40대 징역 12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