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넘어서] 현대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13년 그룹 경영방침을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으로 제시했다.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또한 올해 자동차 생산·판매 목표를 741만대로 확정하고, 현대제철 고로 3호기 완공을 통해 연간 1200만t의 고로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주는 혁신적 품질경영 추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고용 확대, 부문 간 의사소통 및 협력으로 741만대 판매목표 달성, 국가 경제와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 역할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3년은 유럽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하고, “올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올해 친환경차 및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회사 각 부문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 외부 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주요 9개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된 조직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시장의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을 완공해 세계 9개국,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또한 현대제철은 고품질의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공급해 완성차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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