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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자동차 흑자 600억달러 돌파

등록 2013-01-22 21:40수정 2013-01-22 23:38

‘FTA 효과’로 1위 탈환 ‘수출 효자’
자동차산업이 지난해 처음으로 무역흑자 600억달러를 넘겼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가 22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2012년 흑자는 전년(583억달러) 보다 5.8% 늘어난 617억달러에 달했다. 자동차가 420억달러, 자동차 부품이 197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다. 자동차는 2007년 이후 5년 만에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무역흑자 1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도 자동차 산업이 큰 폭의 흑자를 낸 것은 부품 수출액의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97억달러로, 전년(246억 달러)보다 6.5%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국외 생산법인에 대한 공급 증가, 한·미 및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른 수출 증가가 흑자를 키웠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지난해 현대차 브라질 공장과 중국 3공장이 완공되면서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부품 수입은 2011년 58억달러에서 2012년 49억달러로 줄었다.

완성차 수출은 조금 증가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시장 등이 침체됐지만,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미국과 동유럽·아프리카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완성차 수출량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316만5689대였다. 하지만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472억달러)은 전년(453억달러)보다 4% 이상 증가했다. 대형차 수출 비중이 커지는 등 자동차의 수출 평균단가가 오르며 수출액의 증가를 이끌었다. 관세청은 22일 수출주력품목인 1500㏄~3000㏄급 차량의 평균 단가(1만3611달러)가 전년보다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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