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구하고 민생을 구제하라’는 뜻의 사자성어 꼽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님, 구세제민 해주세요.”
새 대통령 당선인에게 기대하는 점을 축약한 사자성어로 누리꾼들은 ‘구세제민’을 꼽았다. 세상을 구하고 민생을 구제하라는 뜻이다. 살림살이가 날로 팍팍해져가고 서민의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10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18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기대하는 점’ 1위는 구세제민(23.8%)이었고, 그 다음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뜻의 ‘소언다행’(22.9%)이었다.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공공을 위해 힘써달라는 ‘멸사봉공’(16.5%), 과실을 고치는데 주저하지 말라는 ‘개과불린’(7.3%),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달라는 ‘억강부약’(6.7%)이 그 뒤를 이어 5위 안에 들었다.
앞으로 절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점으로 이들은 ‘공언무시’(32.8%)를 꼽았다. 공언무시는 빈말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당선인에게 기대하는 점으로 ‘소언다행’을 꼽은 것처럼, 공약을 지키는 대통령에 갈망을 반영하고 있다. 다음으론 근본을 고치지 않고 겉으로만 달라진 체 하는 ‘개두환면’(19.8%), 겉만 번지르르하고 알맹이가 없는 ‘미여관옥’(15.7%), 쓸모없는 사람에게 관직을 주는 ‘구미속초’(8%) 등이 대통령이 경계해야할 점으로 꼽았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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