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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디즈니랜드 능가하는 테마파크 구상”

등록 2012-12-12 20:25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55)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55)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 밝혀
세계적 박물관도 조성 계획
“하드웨어보다 콘텐츠 중요”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55·사진)이 “우리나라 사업(비즈니스)들은 ‘하드웨어’부터 짓고 콘텐츠를 채우기 때문에 실패한다”고 꼬집었다.

올해로 중국 진출 19년째인 이랜드그룹이 중국 상하이에서 마련한 ‘2016 중국 사업 새 비전’ 선포식에서 박 부회장은 테마파크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나라 돌아다니면 (사업들이) 겉은 만들어 놓고 안은 없는 경우가 많다. 하드웨어는 1~2년이면 금방 만들 수 있다. 먼저 무엇을 채울 것인지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디즈니랜드’를 능가하는 100만평 이상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할 구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최근 미국 유명 메이저리거 소장품을 대거 매입한 것을 비롯해, 꾸준히 서구 유명인사 등의 소장품을 사들이고 있다. 수집한 소장품들은 국내에 세계적인 박물관을 조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중국 소비시장에 진출한 가장 성공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이자 그룹의 핵심사업인 의류 사업에 대해서도 ‘콘텐츠’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이랜드의 중국 유통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 중국 유통기업들도 백화점 등 하드웨어를 엄청나게 짓고 있다. 해마다 내륙 쪽에 수십개씩 짓고 있다. 중국이 필요한 것은 그 하드웨어를 채워줄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바이렌, 완다 등 중국 내 20여개 대형 유통그룹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 모두 600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당분간은 이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패션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최종양 이랜드차이나 사장은 “2016년까지 매출 10조원, 현지 직원 10만명, 영업이익률 20%를 내겠다”라는 ‘10-10-20’ 비전을 밝혔다. 동시에 그동안 쌓은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내 외식사업, 국내 놀이사업과 중국 고객을 연계한 관광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1994년 상해법인을 설립하며 중국에 첫발을 디딘 이랜드는 2005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7년만인 올해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이날 ‘나이키 골프’와 중국 내 독점 판매 제휴를 맺었다. 향후 5년 동안 나이키의 골프 의류를 비롯해 골프채 등 관련 용품을 중국 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게 된다. 이랜드는 현재 글로벌 브랜드 5개를 비롯해 전체 30개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이를 7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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