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일동제약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녹십자는 환인제약이 보유하던 일동제약 주식 177만주(7.07%)를 인수해 지분을 8.28%에서 15.35%로 늘렸다고 10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주당 8250원으로 전체 146억원가량이다. 이로써 녹십자는 최대주주인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지분 27.19%)에 이어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일동제약 주요 주주들이 윤 회장 쪽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어, 녹십자의 지분 확대를 계기로 앞으로 경영권이 바뀌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일동제약의 주요 주주는 이호찬 외 4인(12.57%), 피델리티(9.99%), 안희태 외 5인(9.85%) 등으로, 안씨와 이씨 쪽은 2009년께부터 경영 참여를 요구하며 윤 회장 쪽과 대립각을 세워온 바 있다.
녹십자 쪽은 “일동제약의 전망과 장래성을 본 재무적 투자”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 매출 기준으로 녹십자는 제약업계 2위, 일동제약은 업계 10위 수준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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