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 하극상 충동을 일으키는 상사는 누구일까?
설문조사 결과 ‘비도덕적인 상사’와 ‘말을 계속 바꾸는 상사’가 하극상 유발 최대 요인으로 꼽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377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하극상을 일으키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 묻자 77.3%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치받고 싶은 상급자 유형으로 ‘비도덕적인 상사’(14%)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주관이 없어 말을 계속 바꾸는 상사’(13.6%)와 ‘책임을 계속 떠넘기는 상사’(12.5%)가 꼽혔다. 부하 직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부도덕한 상사가 ‘부하직원의 적’으로 지목된 셈이다. ‘불합리한 일을 지시하는 상사’(12%)와 ‘무능력한 상사’(11.9%)도 많이 꼽혔다.
하극상 충동을 느낀 직원의 38.9%는 실제로 상사에게 대든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많이 한 행동으로는 ‘말대꾸나 토 달기’(49%ㆍ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실수나 잘못 지적’(30.9%)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시’(22.9%) ‘지시사항 불이행’(20.1%) 등도 많았다. 하지만 상사의 응징도 피하기 힘들었다. 하극상으로 인해 응답자의 69.2%가 불이익을 받았다고 했다. 불이익으로는 ‘인사 평가를 나쁘게 받았다’(31.3%ㆍ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상사로부터 ‘무시를 당했다’(21.5%), ‘과도한 업무가 내려졌다’(20.2%),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17.4%), ‘퇴사를 권고 받았다’(16.4%) 등 부하직원들이 느끼는 피해도 상당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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