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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타이어 가맹점 마구 확장 불공정행위”

등록 2012-11-05 20:00수정 2012-11-05 21:33

경제민주화국민본부, 공정위 신고
“송파 반경2㎞ 8개 입점 매출 타격”
참여연대·금융소비자협회 등이 참여하는 경제민주화국민본부는 5일 한국타이어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가맹사업자들에게 불공정거래 행위를 하고 있다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신고서를 보면, 한국타이어는 서울 송파점 매장 반경 약 2㎞ 이내에 8개의 가맹사업장을 입점시키는 등 자치구 단위 지역 여러 곳에 6개 이상의 가맹점을 늘려 가맹사업자들을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았다. 서울 송파구·양천구, 대전 서구·중구 등이 이런 ‘레드오션’ 지역에 해당한다.

특히 송파점의 경우, 2006년 들어선 뒤, 2006년 10월 잠실점(송파점에서 1.9㎞), 2010년 고분로점(1.1㎞)과 문정점(2㎞). 2012년 배명고점(200m)과 삼전점(500m) 등이 잇따라 개장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송파점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올해 타이어 판매 개수 기준으로 평균 매출이 37% 줄었다. 한국타이어는 매장을 2008년 223개에서 올해 440여개로 늘렸다.

한국타이어는 “송파점 외 다른 곳은 한국타이어를 취급하며 경정비를 하던 매장이 한국타이어 전문점으로 바뀐 경우로 일부러 매장수를 늘린 게 아니며, 현재 가맹점주에게 배타적 영업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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