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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인공태양’ 담는다

등록 2012-11-01 20:29수정 2012-11-01 21:07

국제핵융합실험로의 진공용기 본체 및 포트
국제핵융합실험로의 진공용기 본체 및 포트
핵융합실험로 진공용기
현대중공업, 제작 착수
현대중공업이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의 진공용기 본체 및 포트(그림)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핵융합실험로는 태양에너지와 같이 초고온 플라스마를 생성시켜 수소 원자핵이 헬륨 원자핵으로 바뀌는 핵융합 반응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장치다. 국제핵융합실험로가 가동되면 바닷물을 원료로 500㎿ 이상의 초대용량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7개국이 참여해 2019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제작을 맡은 진공용기 본체 및 포트는 높이 11.3m, 지름 20m, 무게 5000t에 달하는 도넛 형태의 초대형 구조물로, 핵융합 반응을 위한 연소 플라스마 발생 및 저장 기능을 하며 방사성 물질에 대한 1차 방호벽 기능을 하는 장치다. 이 중 포트는 유지 보수 등을 위해 본체와 저온용기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2017년 말까지 제작을 완료해 국제핵융합실험로가 설치될 프랑스 남부의 카다라슈로 보낼 계획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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