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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환율 13개월만에 1100원 아래로

등록 2012-10-25 20:06수정 2012-10-25 21:43

1달러=1098원…원화강세 지속될듯
원-달러 환율이 13개월 만에 11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일종의 지지선 구실을 해온 1100원이 깨지면서 한동안 원화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4원(0.49%) 떨어진 1098.2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9월9일 1077.3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5월25일 고점(1185.5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 14일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정책 발표를 전후로 속도가 빨라졌다. 미국이 달러를 계속 풀면 글로벌 유동성은 풍부해지고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우리나라 같은 신흥국 주식이나 통화에 대한 투자선호가 올라가게 된다. 실제 지난 8~9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주식을 10조원어치 가까이 사들였다.

더구나 이날은 일본도 추가로 돈을 풀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이건희 외환은행 외환딜러는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소식에 엔-원 크로스거래(엔화를 팔고 원화를 사는 것)가 나타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넉달 만에 다시 80엔대로 올라서며 엔화 가치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여기에 우리 수출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내다팔고,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인위적으로 환율 하락을 막는 것)을 자제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진 것도 1100원이 깨지는 데 한몫을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하락에 대해 당장은 별도 조처를 취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연말까지는 1080~1090원, 내년에는 1050원 아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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