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20개사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엔에이치엔(NHN)이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고, 삼성전자는 그 비중이 20%에 육박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2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시가총액 상위사 변동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1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581조5068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1127조6211억원의 51.5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말 비중 49.97%보다 1.6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214조6705억원(비중 19.04%)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가 54조1300억원(4.89%)으로 뒤를 이었다. 엔에이치엔(NHN)은 14위(12조9704억원, 1.15%)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2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위 20개사의 비중은 지난 2009년말 51.66%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말까지 조금씩 줄어들다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위 20개사 시가총액 비중은 21.39%로 지난해 말(23.27%)보다 1.88%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지노주와 엔터테인먼트주, 게임주 등이 약진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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