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포스코 ‘동반성장 우수’ 받으려 서류조작?

등록 2012-10-22 08:14수정 2012-10-22 10:00

늦은 대금지급 등 삭제 의혹
포스코 “이상 데이터 뺐을뿐”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기 위해 관련 서류를 거짓으로 작성해 공정위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포스코 계열사 관계자는 21일 “포스코가 동반성장 평가와 관련해 점수를 좋게 받으려고 공정위에 제출하는 자료를 수정하라는 지시를 계열사에 내렸다”고 <한겨레>에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5월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아, 공정위로부터 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를 받았다.

허위 서류 제출은 포스코 동반성장사무국이 지난 7월 전남 순천에서 연 ‘포스코 동반성장 실무협의회’ 발언록을 통해 드러났다. 발언록을 보면, 이 자리에서 포스코 동반성장 담당자는 “(포스코가) 2011년 6월에 하지 않고 2012년 초에 한 내용인데, 실행 날짜만 포스코아이시티(ICT)에 요청해서 2011년에 올린 것같이 그렇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공정위가 제시한 내부심의회 설치·운용 등 3대 가이드라인 반영 시점을 포스코 전산 관련 계열사에 요청해 고쳐,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수정했다는 얘기다.

또 포스코는 중요한 평가 항목 가운데 하나인 하청기업에 대한 ‘평균 대금지급 일수’도 수정했다. 발언록을 보면, “포스코 대금지불 일수 4.9일이라고 나온다. 실제적으로 보니까 평균 10일 정도로 나가는 게 많더라구요. 문제되는 거 저희들이 몇개 있어 가지고 하다 보니까, 6일인가 7일인가 나왔었어요. 그래서 문제되는 데이터를 다 뺐어요”라는 대목이 나온다. 하청기업에 대금을 늦게 지급한 사례들을 제외하는 방법으로 평균 대금지급 일수를 줄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쪽은 “평균 대금지불 일수는 하도급업체 사정상 늦어진 몇개의 ‘이상’ 데이터만 뺐고, 내부심의회 관련 자료도 수정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최필립 “물러날 뜻 없다” 완강…‘박근혜 해법’ 원점으로
1심 재판부 ‘국가 강압에 의한 증여’ 판결에도 박 후보 “강압 없었다”→“인정 안했다” 실언 연발
포스코 ‘동반성장 우수’ 받으려 서류조작?
청와대, 이시형씨가 낼 땅값 줄이려 집주인에 “공유필지 값 낮춰라” 요구
‘민간사찰’ 총리실 지원관실 요구로 4대강 인터뷰 연구위원 징계받았다
야근은 밥먹듯, 월급은 띄엄띄엄…“욕만 나와” “너도 그래?”
똥을 흙에 파묻는 고양이, 깔끔해서 그럴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