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협동조합-지역사회 협력 창조적 접근 필요”

등록 2012-10-17 20:57

‘협동조합으로 기업하기’ 세션
세계적으로 기존 기업 시스템(주식회사)에 대한 반성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 열릴 ‘협동조합 시대’에 대한 기대가 커가고 있다. 한·중·일 3국의 협동조합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 ‘협동조합으로 기업하기’ 세션은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이었다.

이날 회의에서 궈훙둥 중국 저장대 교수(농경제학)는 중국의 농촌 경제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의 농업 협동조합은 1978년 등소평의 경제개혁에서부터 시작됐다. 역사가 비교적 짧다. 궈 교수는 “과거 계획경제 시스템이 시장경제로 바뀌면서 중국의 소농들은 자신의 땅을 소유하고 주도적으로 경작하기 시작했지만, 소비자와 접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 것이 농촌 협동조합”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농가 조합은 글로벌 경쟁환경과 낮아지는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상태다. 궈 교수는 “중국의 조합은 조합간 결합과 협업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할 상황”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경험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야스 기사부로 일본협동총합연구소 이사장은 “노동자, 이용자 및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하는 ‘3단계 협력’”을 자랑하는 일본의 노동자 협동조합을 소개했다. 1979년 설립된 일본노동자협동조합(JWCU)은 노동자끼리 협업해 다양한 지역적 사업을 펼쳐 스스로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2010년 기준 조합원 4만9000여명 규모의 조합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선 오는 12월1일이면 기존의 협동조합 설립 조건을 크게 완화한 ‘협동조합기본법’(기본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은 한국의 새 기본법에 대해 “5인 이상이면 누구나 조합을 설립할 수 있고, 서로 다른 협동조합 사이의 연합이 허용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에 걸맞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혁신적이고 창조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1.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2.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3.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4.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혹평에도 93개국 1위 한 ‘오겜 2’…K-미디어의 가능성은? 5.

혹평에도 93개국 1위 한 ‘오겜 2’…K-미디어의 가능성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