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과 채권의 투자매력도가 신흥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7일 동부증권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으로 한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8.8배다. 12MF PER은 주가를 12개월 뒤 예상되는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12MF PER는 비교 대상인 선진국·신흥국 23개국 가운데 러시아(5.1배)를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 전체 국가 평균은 12.0배, 신흥국 평균은 10.3배였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은 13.0배, 영국은 10.7배, 중국은 9.3배, 일본은 11.3배, 인도는 13.9배, 말레이시아는 14.0배 등이었다.
기업의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성장률도 높았다. 한국의 12MF EPS 성장률은 20.8%로 중국 7.4%, 홍콩 4.6%, 인도 12.1%, 필리핀 12.3%, 미국 10.2%, 프랑스 7.7%, 영국 5.8%에 비해 크게 높았다. 다만 지난해 심각한 실적 악화를 겪었던 일본은 37.6%로 한국보다 높았다.
한국 채권도 국가 신용등급 상승 이후 투자매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자료를 보면 4일 기준 스탠더드앤푸어스(S&P) ‘AA-’급 국가별 국채 10년물 연 금리는 한국 2.95%, 대만 1.19%, 일본 0.78%, 체코 2.32%, 중국 3.45%였다. 채권은 금리가 높을수록 투자매력도가 크다. 중국은 자본통제로 국채투자가 제한돼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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