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증가 조건…“2~3년 걸릴 것”
*마힌드라그룹 : 쌍용차 대주주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해고자들을 2~3년 내에 전원 복직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인도의 한 일간지가 2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마힌드라그룹의 파완 고엔카 사장(자동차 부문)은 지난 25일 “판매량이 증가하는 경우에만 해고자를 복직시킬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2~3개월 내에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아마도 전원 복직까지는 복직 시작 후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도 일간지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전했다. 마힌드라그룹이 판매량 증가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쌍용차 해고자 복직에 대해 구체적인 시한을 내놓거나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는 2009년 유동성 위기 속에 직원 2600여명을 무급휴직과 희망퇴직으로 내보낸 바 있다. 마힌드라그룹은 이후 2010년 쌍용차를 인수했지만, 지난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무급휴직자 및 해고자를 복직시키라는 요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파완 고엔카 사장은 이날 “경영 사정이 좋아지고 판매량이 올라감에 따라, 우리는 해고자 재고용을 시작할 의향이 있다”며 “이것은 우리의 계획이지만 하루아침에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파완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그룹의 새 다목적스포츠형 자동차 ‘퀀토’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병우 민주노총 대외협력국장(쌍용차 국회대응팀장)은 “마힌드라 사장의 발언이 실제로 어떻게 현실화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이에 앞서 쌍용차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등 진상 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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